(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으로 미국 경제가 0.3%포인트 더 성장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5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알렉 필립스와 블레이크 테일러 연구원은 미국 상원에서 통과된 감세안 효과로 2018년~2019년에 미국 경제가 0.3%포인트 더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감세안이 단기적으로 경기를 부양하겠지만 효과는 금방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2020년 이후에는 감세안 효과가 거의 없을 것이며, 약간 부정적인 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추가 성장률 전망은 기관마다 엇갈린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감세안을 지지하는 이코노미스트, 의원들은 매년 경기 부양 효과가 0.4%포인트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미 의회 합동조세위원회(JCT)는 추가 성장률이 매년 0.08%포인트 미만이며, 10년에 걸친 효과는 0.8%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초당파 기구인 조세정책센터(TPC)는 성장률 효과가 매년 0.002%포인트(10년 0.02%)에 불과하다는 충격적인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무디스는 하원의 감세안을 기반으로 매년 성장률이 0.04%포인트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은 상원과 하원에서 각각 다른 내용으로 통과됐다. 양 의회는 합동안 마련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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