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증시는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의 규제 발언에 선전 증시가 급락했다.

대형주 쏠림이 심화하면서 상하이증시는 소폭 하락에 그쳤다.

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5.94포인트(0.18%) 내린 3,303.68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억8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규모는 2천435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5.93포인트(1.89%) 하락한 1,866.98에 마쳤다.

거래량은 1억7천800만 수, 거래규모는 2천392억 위안으로 늘었다.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chinext)은 2.18% 급락했다.

증감회는 무상증자 등 방법으로 주식 수를 불리는 종목을 이용해 대주주에 대한 제한을 회피하고, 내부거래에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며 경고에 나섰다.

중국 증시에서 이들 종목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인식돼 투기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광둥하이브리드바이오(300639.SZ)가 4.63%, 영성환보(603165.SH)가 6.95% 떨어지는 등 관련주가 급락했다.

시나재경은 또 대주주들이 최근 지분 매각에 나서는 종목이 있었고, 보호예수 해제 물량도 많아 하락세가 컸다고 설명했다.

국금증권은 12월과 내년 1월 보호예수 해제 물량이 8천600억 위안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대주주의 지분 매각이 알려진 해련신(300277.SZ)은 7.57% 내렸고, 보호예수 해제 관련 악재를 맞은 북부만항(000582.SZ)도 6.31% 급락했다.

반면 대형주 집중 현상은 더 강화됐다.

대형주를 모아놓은 상하이증시50지수는 이날 1.72% 올라 중국 증시 하락세를 무색하게 했다.

업종별로는 보험, 공항 등이 상승했고, 경공업 기계, 일용 화공품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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