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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산업 지주사 전환 개시…법 개정 전 지배구조 안정
    남승표 기자  |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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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12.05  18: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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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이재헌 기자 = 현대산업개발이 지주사 전환을 전격 선언했다. 그동안 지배주주변경 등으로 경영권의 변동성이 높았던 문제를 해소하고 관련 법 개정 전 지배구조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됐다.

    현대산업은 5일 공시에서 회사를 분할존속회사인 HDC주식회사와 분할신설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로 나눈다고 공표했다.

    HDC주식회사는 그룹 지주사를 맡는다. 현대산업은 분할존속회사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주회사로 전환함으로써 경영효율성 및 투명성을 극대화하고, 장기적 성장을 위한 기업 지배구조를 확립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건설, PC(Precast Concrete)사업, 호텔 및 콘도 등 사업부문은 분할신설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가져간다. 현대산업은 분할신설회사가 본래의 사업인 건설사업부문 등에 집중함으로써 사업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핵심역량 강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지주사인 HDC주식회사는 존속회사로 남는 만큼 유가증권시장에서 변경상장을 거쳐 그대로 남고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재상장 절차를 밟는다.

    현대산업이 이날 전격적인 지주사 체제 전환을 선언한 데에는 경영권 안정 외에도 국회에서 논의 중인 공정거래법과 상법 개정안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회사의 인적분할 시 분할회사가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으면 이를 소각할 의무를 부여한다.

    같은 당 박용진 의원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소속회사가 회사 분할 후 존속회사가 자사주를 통해 배정받는 분할신주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소급적용 내용까지 담고 있다.

    현대산업은 그동안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아 사업확장 등에 핸디캡이 있었다.

    지난 3·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정몽규 회장의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18.56%다. 이 외에 국민연금공단 9.98%, 템플턴자산운용 9.87%, 블랙록 5.03% 등이다. 템플턴은 지난 2003년 1월에는 지분율 20.05%로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현대산업은 올해 350만주의 자사주를 취득해 현재 7.3%에 해당하는 530만주를 보유 중이다. 지주사 전환은 현대산업이 취득한 자사주의 의결권을 부활시키기 때문에 지배주주의 지배력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다.

    대신증권은 현대산업의 지주사 전환에 대해 관련 보고서에서 "이전부터 최대주주의 낮은 지분율 보유로 주요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이번 지주회사 전환 이슈는 경영권 강화에 목적을 두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spna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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