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채선물이 강세로 출발했다.

전일 미국 장기 채권금리가 하락하고 호주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을 밑돌며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조성된 영향을 받았다.

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38분 전 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8.22에 거래됐다. 은행이 3천577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3천50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7틱 상승한 122.16을 나타냈다. 증권이 916계약을 사들였지만, 은행이 647계약을 팔았다.

전일 미국 채권금리는 장단기 금리가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은 1.96bp 하락한 2.3527%, 2년물은 2.02bp 오른 1.8305%를 기록했다.

선물사의 중개인은 "미국 장기물이 강했고 국내 주식도 소폭 밀리며 출발하는 모습이다"며 "위험회피 분위기가 조성되는 듯한 분위기인데, 달러-원 환율도 상승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EU가 한국을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에 올린 점도 영향을 주는 듯하다"며 "전반적으로 강보합권 속에 혼조 양상이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국 채권은 단기 금리가 상승하고 장기금리가 하락하는 플래트닝 흐름을 보였다"며 "국내는 다음 주 FOMC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은 가운데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 출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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