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당국이 연말과 연초에 걸쳐 최소 1조3천억위안(약 215조원)의 유동성을 풀 것으로 보인다고 인민은행 산하 신문 금융시보가 전망했다.

금융시보는 6일 당국이 연말 수요와 내년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대비해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우선 인민은행은 올해 춘제처럼 내년에도 임시유동성지원창구(TLF)를 운영할 가능성이 있다.

올해 1월 인민은행은 6천억위안의 28일물 TLF를 운영한 바 있다.

인민은행이 지난 9월 일부 금융 기관을 대상으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한 조치도 내년부터 적용하기 때문에 시기적절하게 유동성 공급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보는 지급준비율 인하 효과로 약 3천억원위안의 유동성 공급을 예상했다.

여기에 1조위안을 넘을 것으로 보이는 연말 재정 지출이 있다.

TLF의 금액을 제외하더라도 최소 1조3천억위안이 풀리는 셈이다.

금융시보는 이에 따라 내년 춘제까지 중국 금융시장이 유동성 위축 없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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