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광둥성(廣東省) 지방정부가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를 새로운 통계방식을 적용해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성에 있는 각 도시의 GDP 규모도 수정됐다.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광둥성 통계국은 작년 GDP 규모를 7조4천억 위안으로 추정했으나 이를 8조 위안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다만 성장률 잠정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선전의 작년 GDP는 연초 예상한 1조9천500억 위안에서 2조 위안 이상으로 수정돼 광둥성 내 도시 중 GDP 규모 1위를 차지했다.

선전의 2016년 GDP 성장률은 기존 전년 대비 9%에서 9.1%로 잠정 수정됐다. 선전의 GDP 성장률 목표치는 올해 약 8.5%로 설정된 바 있다.

광둥성 성도 광저우의 작년 GDP는 1조9천500억 위안에서 1조9천800억 위안으로 수정돼 선전 다음으로 GDP 규모가 큰 도시로 나타났다.

통계국은 이번 수정은 연구개발(R&D) 지출액을 과거 운영비로 처리하던 것을 고정투자로 반영하기로 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은 올해 3분기부터 GDP 통계에 R&D 지출을 포함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작년 선전시는 R&D 투자에 800억 위안 이상을 투자했다. 이는 해당시 GDP의 4.1%에 달하는 규모다. 선전시의 R&D 투자 비중은 본토 도시 중에서도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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