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증시는 유동성 긴축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9.71포인트(0.29%) 내린 3,293.96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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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은 1억5천2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규모는 1천792억 위안으로 감소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2.67포인트(0.68%) 상승한 1,879.65에 마쳤다.

거래량은 1억5천900만 수, 거래규모는 2천142억 위안으로 줄었다.

중국 증시는 오후장 중반 낙폭을 확대했다가 이후 회복세를 보였다. 최근 하락세가 가팔랐던 선전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전일 2.18% 급락한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chinext)도 1.46% 올랐다.

중국 증시가 장 중반 하락세를 나타낸 것은 긴축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쑨궈펑(孫國峰) 인민은행 금융연구소 소장은 전일 한 학회에서 "인민은행의 통화 정책은 금리가 장기적으로 낮을 것이라는 기대를 시장에 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앙은행이 긴축에 나선 미국의 예를 들며 장기 금리 방향이 상승하는 쪽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날 인민은행은 1천880억위안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운영해 만기 물량을 상쇄했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으로는 유동성을 순회수했다.

인민은행은 최근 몇 개월간 월 초에 대규모 MLF를 공급했었지만 이날 만기 물량만 상쇄해 긴축적인 유동성 운영을 했다.

지정학적 긴장에 아시아 증시가 하락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은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길 계획으로 알려졌다. 시장은 아랍 국가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중동 지역의 정세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했다.

한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신증권(600030.SH)은 0.05% 내렸고, 동방재부(300059.SZ)는 2.01% 올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위성항법 관련주 등이 상승했고, 공항, 보험 등은 하락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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