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국제 유가가 머지않아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 애스펙츠의 암리타 센 공동 창업자 겸 수석 애널리스트는 21일(미국시간) CNBC 인터뷰에서 "현재 유가 하락세는 떨어지는 칼날"이라며 "투자 심리가 이처럼 악화한 경우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30년 동안 원유를 거래해 온 고객들이 현재처럼 투자 심리가 나쁜 적은 없었다는 이메일을 보내온다고 그는 설명했다.

유가는 올해에만 20% 넘게 떨어졌는데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1997년 이후 20여 년 만에 가장 부진한 흐름이다.

이날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에서 예외를 인정받은 나이지리아와 리비아 등의 생산량 증가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0.98달러(2.25%) 하락한 배럴당 42.5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최저치로 종가 기준으로는 작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센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측하기 어렵다"며 "단기간에 40달러 아래로 미끄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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