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홍콩 은행권의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무디스는 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홍콩 은행권의 영업환경이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 동안 글로벌 경제 성장세에 힘입어 개선될 것이라며 이같이 평했다.

무디스는 글로벌 경제 성장세와 현재까지는 우호적인 통화정책 환경이 홍콩 은행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선 무디스는 홍콩의 경제가 글로벌 경제 성장세와 중국 본토의 성장에 힘입어 강한 추진력을 유지해 왔다면서, 이와 같은 추진력이 내년에도 계속된다고 전망했다.

또, 홍콩의 통화정책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방향을 일부 반영하겠지만, 홍콩 통화정책의 긴축 변화는 점진적인 속도로 일어날 것이라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이어 무디스는 금리 인상 가능성과 브로커 수임, 대출 관련 수익 등으로 홍콩 은행권의 수익성이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되고, 홍콩 은행권이 아직 낮은 수준인 조달비용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쉐리 장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홍콩 은행권 민간 부문에서의 레버리지와 높은 자산 가격이 리스크로 남아 있지만, 이와 같은 리스크 요소는 글로벌 경제 성장세와 우호적 통화정책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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