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ㆍ은행ㆍ생명 집행간부 인사 단행

중앙회 인사, 농협은행 부행장에 대거 선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농협금융지주 신임 부사장에 이강신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이 선임됐다.

농협금융지주는 6일 지주와 은행, 생명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성과 우선주의 원칙에 따라 능력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농협금융 전반의 변화를 이끌 적임자를 선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 수석부행장은 1960년생으로 고려대를 졸업했다.

농협금융 경영지원부 부장을 거쳐 농협은행 충남영업본부장, 수석부행장을 맡아 경영기획부문을 이끌었다.

기획업무와 현장영업을 두루 섭렵한 전문가라는 점에서 지주 부사장의 최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농협은행 부행장에는 한기열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이창호 농협중앙회 부산지역본부장, 최창수 농협중앙회 비서실장이 내정됐다.

한기열 본부장은 1961년생으로 서울고와 중앙대를 졸업했다.

농협중앙회 IT 기획부장과 IT 전략부장, 기획실 실장을 지내며 우수한 업적 평가가 선임의 배경이 됐다.

이창호 본부장은 진해고와 부산대를 졸업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이었던 2005년에는 농어촌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청와대 파견을 나갔다. 복귀 후 경남지역 주요 금고계약을 담당했고 지난해 본부장으로 승진하며 최근 차기 농협은행장 후보로까지 거론된 다크호스다.

이번 인사에서는 탁월한 현장마케팅 능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1961년생인 최창수 실장은 사레지오고와 조선대를 졸업한 뒤 농협은 행 주요 지점에서 활약했다. 풍부한 현장 경험이 발탁 인사의 배경이 됐다.

기획분야 전문가인 유윤대 농협금융 기획조정부장과 리스크관리업무 경험이 풍부한 허충회 농협금융 리스크관리부장도 농협은행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유윤대 부장은 방카슈랑스추진단장을 거쳐 지주 재무관리부장, 기획조정부장 등을 거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허충회 부장도 중앙회 보험기획부 단장과 농협생명 경영기획본부장 등 요직을 지냈다.

새롭게 신설되는 디지털금융최고책임자(CDO)에는 스마트금융전략가로 평가받는 주재승 농협은행 종합기획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CDO는 부행장보급 자리다.

1964년생인 장미경 농협은행 국제업무부장은 부행장보로 승진하며 농협금융 최연소 여성 임원이 됐다.

장미경 부장은 서문여고와 서울대를 졸업 후 농협은행 WM 지원팀장, 양재 하나로지점장, 상품개발부장 등을 역임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농협생명 부사장에는 강태호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이 선임됐다. 일선 지점장과 지역본부장 등 현장 위주의 경험을 바탕으로 쌓은 네트워크 조성 능력이 높게 평가받았다.

이번 인사로 김승호ㆍ김형열ㆍ박규희ㆍ소성모 농협은행 부행장과 정성환 농협생명 부사장이 임기를 마쳤다.

이들은 현재 은행과 상호금융 등 범 농협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0)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김용환 회장은 향후 예정된 영업점장과 직원인사에서도 철저히 능력과 경쟁력에 입각한 인사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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