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22일께 임원 인사…"인사 기준 선공개"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손태승 우리은행 내정자가 인사청탁 행위를 엄벌에 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연말 정기 인사의 원칙과 기준을 행원들에게 우선 공개하기로 했다. 그간 신입직원 채용 과정의 공정성 문제가 대두됐던만큼, 안으로부터의 개혁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는 6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서신을 통해 "지금과 같은 시기에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인사를 청탁하는 행위는 은행을 더 큰 어려움에 빠뜨리는 행위"라며 "관련 행위자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13일 행내 방송을 통해 연말 인사 기준과 원칙을 직접 알릴 예정이다.

현재 우리은행은 조직 혁신 태스크포스팀(TFT)이 본부장급 및 소속장급 이하 직원에 대한 승진과 이동 등 인사 전반에 대한 기준을 재정립하고 있다.

손 내정자는 "지난 11월 많은 직원이 참여한 공감혁신 끝장토론에서 인사에 대한 개선 요구가 많았다"며 "저 역시 깊이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22일께 본부장급 이상의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손 내정자가 22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최종 선임되는만큼 그 즉시 임원인사를 실시하겠다는 뜻이다.

소속장급 이하 일반 행원에 대한 인사는 26일 단행한다. 퇴직연금과 연체관리 등 마무리 영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서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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