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국제유가 하락세 속에서 강세 흐름을 보였다.

2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오전 11시2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7bp 하락한 1.686%, 10년물 지표금리는 전일 대비 1.1bp 내린 2.12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2틱 상승한 109.42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604계약을 팔았고 증권이 228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7틱 상승한 125.52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813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은 706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유가 하락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후퇴로 국내 채권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오후에는 재료 부재 속에서 금리가 보합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 원유 생산 증가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8센트(2.3%) 하락한 42.53달러를 기록했다.

증권사 딜러는 "유가 하락과 보험사 매수세로 국내 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대외 이슈 혼재와 재료 부족으로 국내 금리도 강보합세다"며 "오후에도 현재 금리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0.5bp 하락한 1.688%에 거래를 시작했고 이후 하락폭이 소폭 커지며 1.68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유가 하락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다.주요국 중앙은행이 매파적인 스탠스를 드러냈지만, 국제유가가 지속해서 하락하면서 미 금리 상승 폭도 미미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0.52bp 오른 2.1636%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3년 선물의 경우 3틱, 10년 선물은 12틱 내외에서 움직였다. 3년 선물은 장중 보합권에서 움직였고, 10년 선물은 오전 장중 잠시 하락세를 보였으나 외국인 매수세로 강세를 이어갔다.

KTB는 2만2천938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695계약 줄었다. LKTB는 1만8천129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669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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