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최근 위안화 약세는 미국의 감세안 때문이라고 중국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6일(현지시간)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저우 위 상하이(上海)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감세안은 일정 수준 미국으로의 자본 유출을 일으킬 것이고, 이는 달러 강세와 위안화 절하 압력을 일으킨다"며 "다만 중국 정부의 강력한 자본 통제 덕분에 절하 압력이 클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상원은 지난 2일 1조5천억달러 규모의 감세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인민은행이 고시하는 기준환율은 8거래일 연속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해 6일 6.6163위안을 나타냈다. 8거래일간 상승폭은 0.5%다.

저우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이 수출에 타격을 주고, 절하는 미국의 반발을 일으키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환율이 안정적인 수준에 머물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교통은행의 류젠 연구원은 "감세안에 따른 압력이 추세적인 위안화 절하 흐름을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재 변화는 시장의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2개월간 위안화에 예상치 못한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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