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한솔케미칼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7일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다.

한신평은 올해 한솔케미칼이 전자재료용 과산화수소, 전자소재 등 고부가제품 매출 비중 확대에 따라 수익구조가 개선되면서 우수한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는 점과 ㈜테이팩스 인수 등 투자 확대에도 차입금 부담이 완화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한솔케미칼이 과점구조인 과산화수소, 라텍스 내수시장에서 수위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한솔제지를 포함한 주요 제지업체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대형 전자업체를 고정거래처로 보유하고 있어 사업기반이 안정적이라고 봤다.

한솔케미칼의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4년 8.4%에서 올해 3분기 16.6%까지 커졌다.

지난해 ㈜테이팩스 인수로 차입금 규모가 증가했지만 순차입금을 축소했다. 올해 9월 말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1천804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은 1.5배로 재무안정성 지표는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신평은 "내년 과산화수소, 전자소재 사업 관련 증설로 올해보다 CAPEX(설비투자)가 증가할 예정"이라면서도 "개선된 현금흐름을 통해 자금 소요에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고, 향후 차입금 부담이 지속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모니터링 대상으로는 전자재료용 과산화수소, 전자소재 사업의 전방 수요 추이와 현금창출력 개선세 지속 여부, 재무안정성 변화, ㈜테이팩스와의 시너지 발생 여부 등이 지적됐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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