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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드결산-③] 헤지펀드 성숙기…'전략으로 승부'
    김경림 기자  |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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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12.07  08: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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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올해 한국형 헤지펀드는 한층 성숙해졌다. 양적 팽창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다양한 전략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

    기존 헤지펀드가 주식 롱숏, 이벤트드리븐(Event-driven), 멀티스트래티지(Multi-strategy) 중심의 전략을 구사했다면, 올해 새로 등장한 헤지펀드는 메자닌, 채권 롱숏, 대출형 사모펀드(PDF)까지 투자 방식을 다변화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가장 펀드 수를 많이 늘린 곳은 교보증권 인하우스 헤지펀드다.

    올해 6월 출범한 교보증권 헤지펀드는 현재 108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총 설정액은 2조5천346억원이다.

    이 회사는 모두 채권 전략에 특화됐다.

    레포(REPO)펀드의 경우 크레딧물 등 채권을 매수한 뒤 이를 담보로 국공채를 빌려 매도해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전략을 쓴다. 연간 수익률은 2~3%대로 안정적이다.

    이 같은 안정성 때문에 은행권에서 러브콜을 주로 받았다.

    채권형 펀드는 교보증권에서만 선보인 건 아니다.

    토러스투자증권 인하우스 펀드도 올해 5월 레포 연계 펀드를, 이후 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연이어 냈다.

    신영증권 인하우스펀드는 지난해 12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시그마2.0 채권형 펀드를 올해 5월 출시했다.

    글로벌 메자닌도 인기를 끌었던 전략이다.

    라이노스자산운용과 멀티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전환사채(CB)에 투자하는 상품을 내놨다. 각 운용사의 글로벌 CB펀드 총 설정액은 200억원과 1천억원 수준이다.

    대체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도 속속 등장했다.

    푸른저축은행의 관계사인 푸른파트너스는 대출형 사모펀드(PDF)에 투자하는 펀드만 6개를 내놓았다. 푸른파트너스의 펀드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출해서 수익을 내는 전략을 쓴다.

    또 LK자산운용도 LK TDS와 CLS로 약 300억원 규모의 PDF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퀀트, 로보어드바지어저형 펀드와 개인 간(P2P) 대출에 투자하는 펀드도 새롭게 떠올랐다.

    또 코리아에셋투자증권과 대신자산운용은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대신운용의 글로벌닥터셀렉토는 '로보'라는 이름은 없으나 퀀트 전략을 활용해 글로벌 회사채(후순위) 펀드와 단기국채 펀드를 번갈아 매수한다.

    그밖에 라임자산운용, 타임폴리오운용 등도 퀀트 펀드를 따로 두고 있다.

    피델리스자산운용은 지난 6월 '핀테크 전문투자 1호'펀드를 설정했다. 이 펀드는 국내 P2P 업체들이 중개하는 부동산과 특별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다. 국내 P2P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는 이 회사에서 가장 처음 내놨다.

    이어 이달 초에는 한일퍼스트운용이 부동산 개발 사업에 대출을 집행하는 P2P대출펀드를 출시했다.

    한 헤지펀드운용사 대표는 "개인들이 다양한 금융자산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이 한층 발전했다고 본다"며 "신생 헤지펀드운용사는 어느 정도 검증된 운용역들이 펀드를 운용하기 때문에 기존 자문사와 달리 투자자들이 믿고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헤지펀드운용사 대표는 "사모펀드 등록 규제 완화가 상품 다양성 측면에서 시장에 많이 기여를 했다"며 "신생사들이 어떻게 기존과 다른 전략을 구사하는지 보면 경쟁도 치열한 듯하다"고 진단했다.

    kl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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