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7일 달러-원 환율이 1,090원을 지지선으로 매수 우위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대내외 리스크오프 재료가 더해지면서 기술적 조정 기대가 커졌고 특히 주식 시장이 조정받고 있어 이와 관련한 매수 물량이 커질 수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한다고 밝히면서 중동발 지정학 불안도 커졌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1,094.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3.70원) 대비 0.9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089.00∼1,098.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부문장

유럽연합(EU)의 조세 분야 비협조국 지역 영향 크지 않을 것이다. 최근 강력하진 않지만 리스크오프 재료가 조금씩 더해지고 있긴 하다. CIA에서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막기 위한 시간이 3개월 남았다는 보고서를 냈고 중동발 위험도 커졌다. 상징적 상단이던 1,090원이 깨지자 숏커버가 나왔다. 하지만 현재 레벨이 1,100원에서 고꾸라졌던 레벨인데 트렌드 바뀌었다 말하기 어렵다. 약 2~3주 만에 고점 레벨이라 네고 물량 등 매도 심리가 강해질 것이다. NDF에서도 차익시현 등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무거웠다. 개장 초 이익실현 나오면서 크게 오르지 못할 것이다. 다만 외국인 주식 자금이 유출 흐름 이어갈 경우 매수 우위가 될 것이다. 다만 1,100원을 보긴 어려워 보인다.

예상 레인지: 1,090.00~1,098.00원

◇ B은행 과장

일단 리스크오프 분위기고 이것이 가장 잘 반영되는 곳이 주식 시장이다. 최근 주식 시장이 하락하면서 먼저 움직였지만 지금은 12월이라 이익실현은 분명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주식 시장이 조정받아 달러-원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잠시 기술적으로 조정받고 12월말부터 다시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반등이 없이 하락했기 때문에 조정받을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089.00~1,096.00원

◇ C은행 차장

어제 트럼프 대통령의 이스라엘 수도 지정 관련 이슈로 달러-엔이 하락하는 등 리스크오프가 강해졌다고 보인다. 뉴욕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조정받고 반등했지만 일부 차익실현 영향이 국내 증시에도 반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바닥이 다져지고 올라가는 양상이다. 하지만 어제와 같은 추가적 상승장은 어려워 보이고 1,090원 위에서 안착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다. 주식이 얼마나 조정받느냐 중요하다. 그간 1,090원에서 대기하고 있던 네고 물량도 막상 1,090원이 상향 돌파되니 더 올라오면 팔려고 기다리고 있다. 1,100원 근처가면 네고 물량이 나올 것이다. 1,090원 초중반에서 주거래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089.00∼1,0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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