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신기술과 금융의 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핀테크 활성화 정책 추진을 위해 '테크자문단(Tech Advisory Group·TAG)'의 첫 회의를 주재하고 "기술과 금융의 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핀테크로 촉발된 금융산업 변화가 진행되는 시점에서 기술과 융합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도 정부의 역할"이라며 "테크자문단을 통해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여 금융과 기술간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정부가 디지털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반성의 목소리도 전했다.

최 위원장은 "제도를 설계하는 정부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워 항상 시장을 쫓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금융 분야에서 기술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만큼 정부도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을 더 잘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분야는 IT 기술을 활용해 많은 부분이 정보화돼있어 신기술과의 융합이 용이하고 혁신의 속도가 빠를 것"이라며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원유라 불리는 데이터가 많이 축적돼있어 금융이 그 어느 분야보다 데이터 활용 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당국 관계자를 비롯해 차상균 서울대 교수, 김우창 카이스트 교수, 이군희 서강대 교수, 홍기훈 홍익대 교수, 조영임 가천대 교수, 이승건 핀테크산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테크자문단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에 해당하는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가상통화의 동향과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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