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선주로부터 4억8천만달러 규모의 선박 3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대우조선은 7일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로부터 LNG-FSRU 1척, LNG운반선 1척 등 총 2척의 선박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앞서 지난 4일 그리스 에어로스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의 총 계약 규모는 총 4억8천만달러에 이른다.

이번 계약은 대우조선과 안젤리쿠시스 간 신뢰가 확인된 것으로 평가된다.

대우조선은 올해 수주한 25척의 선박 가운데 9척을 안젤리쿠시스로부터 채웠다. 안젤리쿠시스가 대우조선 정상화에 크게 기여한 셈이다.

에어로스와 계약은 지난 2003년 이후 14년 만이다. 그리스 선주를 추가 확보해 고객군을 확대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주식거래 재개 이후 첫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면서 "대우조선의 기술력과 경쟁력은 세계가 인정한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고 했다.

대우조선은 올해 25척, 29억4천만달러의 수주를 기록했다. 지난해 15억5천만달러와 비교하면 두 배 정도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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