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위험 방어 능력이 충분하다며 국제통화기금(IMF)의 보고서에 반박하고 나섰다.

인민은행은 7일 홈페이지에 발표한 글에서 "중국 금융시스템은 비교적 강한 위험 방어능력을 보이고 있다"며 "테스트에 참가한 은행 총 자산의 65%를 점유하는 은행들의 핵심 티어1 자본 충족률은 여전히 7% 이상"이라고 말했다.

국제결제은행(BIS)의 바젤Ⅲ에 따르면 티어1으로 구분하는 은행의 핵심 자본은 위험가중자산 대비 비율이 장기적으로 7%를 만족해야 한다.

IMF는 7일 '2017 중국 금융안정평가' 보고서에서 33개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건전성 평가)를 시행한 결과, 자본 부족분은 GDP의 2.5%에 달하고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민은행은 이어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저평가될 여지는 많지 않다"며 "최근 몇 년간 중국 은행권이 부실 대출 처리 업무를 강화했고, 은행권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지난 3분기 중국 상업은행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74%로 전분기와 일치했다.

인민은행은 또 "올해 들어 국영기업을 포함한 기업의 수익이 대폭 증가했고, 지방 정부 채무의 많은 부문도 미래에 현금이 발생하는 자산과 대응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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