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기금의 최근 10년간 해외투자 수익률이 국내투자 수익률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정욱 국민연금연구원 기금평가팀장은 7일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한국연금학회 2017년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의 '국민연금 기금운용 전략과 성과' 발표에서 "국민연금이 본격적으로 해외투자 확대를 시작한 최근 10년간 해외자산의 성과는 국내 자산의 성과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기금의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해외투자 평균수익률은 6.24%로, 국내투자 평균수익률 4.67%를 앞섰다.

최근 5년간 해외투자 평균수익률은 10.47%로 국내투자 2.98%를 앞질렀고, 최근 3년 평균 해외투자수익률도 10.35%로 국내투자 1.94%보다 높았다.

국민연금은 포트폴리오 리스크 분산과 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투자를 늘리고 있다.

2006년 해외투자 비중은 전체 자산 중 9.4%에 불과했으나 2011년에는 13.2%까지 증가했고, 지난해는 27%까지 늘었다.

국민연금의 최근 10년간 연평균 수익률 기준으로는 대체투자와 해외주식 투자 성과가 높아 위험자산 비중 확대 전략 방향에 부합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최근 10년간 대체투자 수익률은 9.02%였으며 해외주식은 7.71%, 국내채권은 5.03%, 해외채권은 4.57%, 국내주식은 4.12%였다.

국민연금 기금설립 이후 기금 전체 수익률은 연평균 5.86%이며, 수익금은 259조 원에 달했다. 10년 평균 기금 전체 수익률은 5.38%, 5년 평균은 5.07%, 3년 평균은 4.84%였다.

최근 15년간 국민연금기금 연평균 벤치마크 초과성과는 0.08%포인트였으나 10년간 연평균 벤치마크 초과성과는 마이너스(-) 0.0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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