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나이스(NICE) 신용평가는 현대산업개발의 지주사 전환에 따른 회사분할이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홍세진 나이스 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7일 이와 관련한 마켓코멘트 보고서에서 "분할 과정에서 추가적인 비용 등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이미 발행한 회사채에 대한 실질적인 상환능력은 분할 후에도 분할 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어 "분할 후 그룹 내 지배구조 변화,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 및 그룹 내 사업재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별회사의 신용 의존성 변화와 사업기반 및 재무구조 변화 등이 개별기업의 기업신용등급 및 단기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더욱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나이스 신평은 ▲현대산업개발의 분할 관련 주주총회 가결 여부 ▲분할로 인한 계열 지배구조 변화 양상 ▲개별 계열사의 신용 의존성 변동에 따른 그룹의 지원 가능성 변경 여부 ▲분할 이후 자체적인 영업실적 및 재무구조 등을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다.

현대산업은 내년 5월 1일을 분할기일로 HDC를 분할 존속회사로, HDC현대산업개발은 분할 신설회사로 재편할 계획이다. HDC는 지주사 역할을 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은 건설, PC(Precast Concrete), 호텔·콘도 사업 등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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