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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반도체업계 정부지원 업고 매출 쑥↑…연 20% 성장
    정선미 기자  |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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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12.07  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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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반도체 업체들이 정부 지원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매출이 20%씩 성장세를 보이면서 한자릿수에 그치고 있는 글로벌 매출 신장세를 크게 웃돌고 있다.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반도체 업계에 대한 지원을 크게 늘리면서 연구개발 및 인수합병(M&A), 인력 채용 등에 대한 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년 중국 반도체 업계의 매출은 6천200억위안(약 102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예상되는 연간매출 5천176억위안(약 85조원)보다 약 19.8%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예상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 19.4% 증가하는 수준이다. 이는 올해 전세계 반도체 매출 신장률이 3.4%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다.

    트렌드포스는 "2018년에는 엄청난 수의 팹(반도체 공장)이 양산에 들어갈 것이다. 이는 특정 반도체 시장에 특화한 신규 업체들이 사업을 시작하는 시기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반도체 소비 시장으로 반도체 투자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정부가 2014년 6월 '국가 IC 산업발전 방안'과 그해 9월에 이른바 '빅펀드(Big Fund)'를 발표함에 따라 반도체 업계에는 전환점이 됐다"면서 "중국 정부는 R&D 혜택과 세금 감면, 토지 보조금 등의 지원을 해왔지만, 처음으로 투자펀드를 조성해 M&A를 지원하고 제조업 역량을 늘리고 업계의 경쟁력을 향상하는 등 시장이 원하는 지원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빅펀드는 메모리, 차세대 반도체 소재인 탄화규소(SiC), 질화갈륨(Gan) 화합물 반도체, 그리고 사물인터넷(IoT)과 5G, 인공지능(AI), 스마트 자동차 등에 적용될 반도체 설계 등 세 가지 핵심 분야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내다봤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1차 '빅펀드'에 1천387억2천만위안(약 22조9천억원)이 조성돼 모두 55개 프로젝트에 투자됐다.

    약속한 투자규모는 1천3억위안으로 실제 집행된 투자금액은 653억위안인 것으로 집계됐다. 65%로 가장 많은 비중의 투자금이 반도체 제조에 쓰였다.

    2차 빅펀드가 조성되는 지금은 그 규모는 1천500억~2천억위안이 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트렌드포스는 반도체 설계 비중이 20~25%로 늘어나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설계 분야의 올해 매출은 2천6억위안(약 33조원)으로 예상돼 전년대비 22% 성장할 것으로 점쳐졌다.

    중국은 또 내년에는 대만 업체에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을 계속 맡기려면 정부의 인증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자국 중심의 반도체 성장을 지향함에 따라 중국업체들이 첨단 반도체 부문에서는 장기적으로 기술력을 높여야 하지만 수년 내에 중저가 제품군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시장에서 중저가 제품군의 시장 점유율이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smje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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