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수출업체 네고 물량 공세에도 저점 매수가 유입돼 1,140원대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33분 현재 전일보다 2.00원 하락한 1,142.0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1,130원대 후반 저점 결제에 재차 1,140원대로 진입 후 하방 경직성이 나타났다. 낙폭도 점진적으로 줄고 있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매도 물량이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1,130원대 후반으로 가면 결제 수요가 되살아 났다.

이날 장중 1,138.80원까지 밀렸던 달러화는 이후 낙폭을 축소해 줄곧 1,14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상단이 높아진 레인지 장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을 매도하면서 달러 수요 기대를 키우고 있다.

전일보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가 비교적 약세를 보이면서 내림세는 유지됐다.

미국 민주당이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패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줄어든 점도 시장의 안도감을 제공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1,144원 선을 못 넘어가고 있으나 1,130원대 근처로 가니 다시 매수가 집중되고 있다"며 "장중엔 수급상 오르긴 어려워 보이나 1,140원대에 안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120일 이동평균선과 200일 이동평균선이 1,144원 근처에 포진해 있어 이 저항선을 유의미하게 넘어가야 관망 세력들도 추격 매수로 따라붙을 것"이라며 "장 마감 후 런던 금융시장의 분위기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2엔 하락한 111.14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1달러 오른 1.1168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7.4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16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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