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보다 1.0bp 상승한 2.094%, 10년물은 1.5bp 오른 2.482%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2틱 하락한 108.23에 마쳤다. 증권사가 1천743계약을 순매수했지만, 투신이 626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5틱 내린 122.11에 마감했다. 증권사가 1천233계약을 팔았고, 은행은 601계약 사들였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방향성 재료가 없어 금리 변동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금리가 강해지다가 오후 들어 밀리는 양상이 최근 자주 나타나고 있다"며 "뚜렷한 방향성 소재가 없어 레벨 부담을 이기지 못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B 시중은행의 채권 딜러는 "최근 강세를 되돌리는 분위기"라며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경계심이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1bp 오른 2.091%에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7-3호는 1.0bp 상승한 2.474%에 출발했다.

전일 미국 채권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은 1.33bp 하락한 2.3394%, 2년물은 3.22bp 낮은 1.7983%에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밝힌 데 따른 불확실성이 컸지만, 뉴욕금융시장에서는 큰 변동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했다. 전일 상승에 따른 되돌림으로 해석됐다.

오전 10시 30분경부터는 국채선물이 강세로 전환됐다. 등락을 거듭하며 점차 상승 폭을 키웠다.

오후 들어서는 하락 압력이 점차 커지는 듯했다. 3년과 10년 국채선물은 각각 오후 3시 24분과 2시 52분경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시장 참가자들은 별다른 이슈가 없었다며 강세를 보이다가 레벨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약세로 전환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22계약, 10년 국채선물을 513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5만1천153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913계약 줄었다. LKTB는 3만1천999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8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0bp 오른 2.094%, 5년물은 1.3bp 올라 2.284%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5bp 상승한 2.482%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1.8bp 상승한 2.437%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1.9bp 오른 2.390%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2bp 올라 1.522%에 마쳤다. 1년물은 0.5bp 상승한 1.816%, 2년물은 1.2bp 오른 2.046%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8bp 상승한 2.645%,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도 0.8bp 상승한 8.905%를 보였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6%, CP 91일물도 변화 없이 1.7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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