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언 "연내 투매 확률 50%..시장, 스스로 사그라질지 모른다"

"내년 탄력 앞당겨 쓰고 있다..내년 지수, 올해보다는 높아질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美 증시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지만, 10% 조정은 결국 이뤄질 것이라고 바이런 위언 블랙스톤 프라이빗 웰스 솔루션 그룹 부회장이 경고했다.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의 일원으로 평가받는 위언은 CNBC가 7일(이하 현지시각) 인용한 대담에서 "10% 조정이 언제든지 실현될 수 있는 국면"이라면서 "특히 지금처럼 호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말까지 상당한 투매가 이뤄질 수 있는 확률을 50%로 본다고 덧붙였다.

위언은 "시장이 과다 매입 상황"이라면서 "(그런데도) 투자자들은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의 문제는 무엇이 (시장) 취약성을 건드릴 것이냐는 점"이라면서, 북핵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언급했다.

그러나 "어쩌면 시장이 스스로 사그라들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위언은 시장이 내년분 탄력을 미리 앞당겨 쓰고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위언은 그렇다고 '베어 마켓이 모퉁이에 웅크리고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면서 "펀더멘털은 (여전히) 매우 견고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美 증시가 주저앉아도 빠르게 반등하리라고 본다면서, 내년 지수가 올해보다는 궁극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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