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채시장 발전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시장 참여자의 소통과 협업이 잘 돼야 한다. 이전부터 개선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소통에 대한 목마름이 여전히 있다. 기재부와 시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오해영 신한금융투자 FICC본부장(사진)은 8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고채전문딜러(PD)협의회 회장으로서 각오를 담담히 밝혔다.

오해영 본부장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통화완화 정책의 영향으로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지난 수년간은 채권 운용에 유리한 환경이었다. 그러나 지난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6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한국도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었다. PD 업무에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환경이다.

오해영 본부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를 맞아 운용여건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봤다. 다만, 하반기에는 다시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오 본부장은 "6년여 만에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로 진입했다"며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운용여건이 어렵겠지만, 계속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운용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상반기를 시장 참가자들이 잘 버텨내면 하반기에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오 본부장은 PD 회장으로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던 부분에서 제도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보고 보완책을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그 과정에서 기재부와 시장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본부장은 "지금까지 우수 PD와 관련된 부분은 제도가 잘 정비됐는데, 예비국고채전문딜러(PPD) 등에서는 제도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내년에는 그런 부분들을 기재부와 고민해서 보완책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국채시장 발전을 위해 기재부와 시장 간 소통과 협업이 잘돼야 하고, 이전부터 그런 부분이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시장에서는 여전히 소통에 대한 목마름이 있어 기재부와 시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채권시장의 오랜 고민이던 물가연동국채나 장단기 금리차 이슈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본부장은 "채권시장 안에서도 물가채와 장단기 금리차를 고민하고 있다"며 "제도적인 대책으로 그런 부분을 개선할 수 있다면, 이에 대한 정책 제안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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