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3분기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은 90억6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84억5천만 달러보다 7.2% 늘었다.
다만, 1분기의 133억8천만 달러, 2분기의 102억7천만 달러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었다.
업종별로는 금융ㆍ보험업 증가율이 95.3%에 달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제조업은 2% 증가했지만 부동산업과 임대업은 48.4% 급감했다. 작년 같은 기간 역대 최대 수준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감소다.
도매와 소매업도 27%나 급감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 대한 투자가 7.1% 늘었다. 특히 금융ㆍ보험업의 투자(32.1%)가 늘어난 영향이다.
중남미에 대한 투자는 무려 110.8% 급증했다. 보험업(184.7%)과 운수업(341.3%) 투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북미 투자는 32% 급감했고, 부동산과 임대업 투자도 70.2% 줄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투자대상국인 미국 투자가 27.2%나 줄었다. 부동산업과 임대업 투자가 70.1% 급감한 탓이다.
이에 반해 제조업 투자(38.6%) 증가로 대(對)중국 투자는 14.4% 늘었고, 금융과 보험업 투자 급증(각각 141.8%와 1천360.9%)으로 케이만군도(118.3%)와 홍콩(78.4%)에 대한 투자도 급증했다.
기재부는 "신흥시장 진출 확대와 글로벌 자산운용 등을 위한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는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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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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