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가 아시아 부동산 시장에 처음으로 뛰어들었다.

GPFG는 7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번화한 쇼핑지역인 오모테산도에 있는 다섯 곳 상업건물의 지분 70%를 927억5천만엔(약 8천960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장가치가 1천325억엔으로 평가되는 이들 부동산의 잔여 지분 30%는 합작사인 도큐부동산이 인수한다.

패션 브랜드 자라와 H&M 등이 입점한 이 상업건물들의 운영은 도큐부동산이 맡는다.

GPFG의 카스텐 칼레빅 부동산 담당 최고 책임자는 "이번은 GPFG의 첫 아시아 부동산 투자"라면서 "고급의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우리의 전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부동산 시장 중 한 곳인 도쿄는 GPFG의 장기 부동산 포트폴리오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북해 유전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운용되는 GPFG는 지난 3분기 말 기준으로 전체 자산의 시장가치가 8조4천500억크로네(약 1천111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큰손'이다.

자산의 65.9%는 주식, 31.6%는 채권에 투자돼 있다.

2.5%에 불과한 부동산 비중은 2019년 말까지 4%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PFG의 부동산 포트폴리오는 미국과 유럽 주요 도시의 오피스와 물류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GPFG의 자산 구성>

※자료: GPFG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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