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8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의회의 단기 지출 예산안 가결 소식에 힘입어 113엔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오후 3시 4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36엔(0.32%) 상승한 113.44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18엔(0.14%) 오른 133.33엔을 기록 중이다.

미국 상원과 하원이 7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잠정 폐쇄(셧다운)를 피할 단기 지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달러-엔을 밀어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면 연방정부는 앞으로 2주 동안 예산을 쓸 수 있게 된다.

단기 지출 예산안이 8일 자정까지 통과되지 않았다면 연방정부는 셧다운을 맞을 뻔했으나 파국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시간외 거래에서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일본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한 점도 환율 상승 요인이 됐다.

이날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로 2.5% 증가해 앞서 발표됐던 잠정치(1.4%)보다 대폭 상향 조정됐다. 전기대비 GDP 성장률은 0.3%에서 0.6%로 조정됐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 대비 313.05포인트(1.39%) 상승한 22,811.08로 장을 마쳤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달러를 미리 사두는 게 낫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오는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0.0022달러(0.19%) 내린 1.1752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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