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속도감있게 금융그룹 통합감독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조직과 인력이 뒷받침되는 만큼 속도감있게 금융그룹 통합감독을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내주 정식 출범하는 금융그룹 감독 혁신단을 계기로 우리 금융규제 체계가 더 정교하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금융그룹 통합감독은 새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시장의 관심과 기대가 큰 사안"이라며 "법무부와 공정위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제도도입의 실효성을 확보하라"고 주문했다.

이달 말 일몰되는 섀도우보팅 제도에 대해서도 관련 대응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섀도우보팅 제도 일몰로 소액주주의 주주총회 참여 문화가 개선되는 등 자본시장에 긍정적인 변화가 초래될 것"이라며 "다만 일부 기업들이 주총 운영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상장사가 주주총회 정족수 미달로 상장폐지 등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보완하고 대응 체계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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