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지난 11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가 시장 예상을 웃돌았으나, 임금 상승률은 여전히 약한 모습을 보였다.

8일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8천 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9만5천 명을 웃돈 것이다.

10월 고용은 부문별로 민간에서 22만1천 명이 증가하고, 정부에서 7천 명이 늘었다. 일자리는 주로 건설, 제조업, 소매업, 헬스케어에서 증가했다.

11월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전달보다 0.1시간 증가한 34.5시간을 나타냈다.

11월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같았다. 이는 2000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애널리스트들은 4.1%를 예상했다.

11월 경제활동참가율은 62.7%를 보였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저치다.

일할 의사는 있지만,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한계근로자나 시간제 근로자 등을 반영한 광범위한 체감 실업률인 U6는 전달 7.9%에서 8.0%로 올랐다. 7.9%는 2006년 이후 최저치였다. U6는 경기 침체 전 2년간 평균 8.3%를 유지했으며 8% 선을 밑돈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11월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5센트(0.19%) 상승한 26.55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전망치는 0.3% 상승이었다.

임금은 1년 전보다는 2.5% 상승했다. 전달과 지난해 12월에는 연율 2.9%로 2009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10월 고용은 26만1천 명 증가에서 24만4천 명 증가로, 9월 고용은 1만8천 명 증가에서 3만8천 명 증가로 수정됐다.

10월 실업률은 4.1%에서 수정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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