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스테반 잉베스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위원장 및 스웨덴 중앙은행 총재가 비트코인 투자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고 8일 CNBC가 보도했다.

잉베스 위원장은 "비트코인을 암호화 통화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됐다"면서 "암호화된 무엇이긴 하지만 결코 암호화 통화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비슷한 방법들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변동성이 매우 높고 중앙은행이나 국제 당국 기관의 지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1만6천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은 1만9천 달러까지도 올랐지만 이후 크게 하락했다.

잉베스 위원장은 "튤립 구근이든 어떤 것이든 이 정도로 가격이 오르는 것을 역사적으로 봤을 때 이것이 실제로 미래가 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을 지난 1600년대 네덜란드의 튤립 마니아 사건과 비교한 것은 잉베스 위원장뿐만이 아니다.

한편 BCBS는 전날 새로운 국제은행 자본규제 기준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잉베스 위원장은 "국제 당국자들은 핀테크 부문과 관련해 규제 골격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결정하기 너무 이르다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잉베스 위원장은 "사람들이 핀테크에 대해 이야기할 때 전통적 은행 방식이 사라질 것처럼 흥분하며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기술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많은 국가에서 전통적 은행이 몇백 년 존재해 온 만큼 쉽게 사라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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