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21일 중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에 대규모 베팅을 한 투자자가 나타났다고 CNBC가 22일 보도했다.

한 투자자는 21일 아이셰어즈중국대형주ETF(FXI)와 연계한 풋옵션과 콜옵션을 7월 만기, 40달러의 행사가격에 각각 1만2천계약 매수했다.

두 종류 옵션은 계약당 100주씩이며 풋옵션의 주당 가격은 90센트, 콜옵션은 45센트다. 이 투자자는 옵션 매수에만 162만달러를 썼다.

투자자가 사용한 방법은 행사가격과 만기가 같은 콜옵션과 풋옵션을 조합하는 스트래들(straddle) 전략이다.

두 종류 옵션 매수가격을 더하면 1.35달러기 때문에 FXI가격이 41.35달러를 넘으면 콜 옵션을 행사하고, 38.65달러 밑으로 떨어지면 풋옵션을 행사해 지불한 가격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FXI가 40달러에서 어느 방향으로든 1.35달러 이상 움직인다는 가능성에 베팅한 것이다. FXI는 20일 39.48달러에 마감했다.

CNBC는 옵션 가격이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도 투자자가 베팅할 유인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FXI는 텐센트와 중국건설은행 등 홍콩에 상장한 중국 대형주를 추종하는 지수다.

홍콩에 상장한 종목들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의 20일 결정 이전부터 MSCI 신흥시장 지수를 구성했다.

MSCI는 20일(현지시간) 222개의 중국 A주를 MSCI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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