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KT는 러시아 최대 여객 철도 운송 기업인 러시안 레일웨이즈와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러시안 레일웨이즈는 여객 철도 운송업을 하는 준공영 기업으로 세계 3대 철도 운송 회사 중 하나다. 철도 운송업 외에도 병원 102곳과 71개의 클리닉을 보유하고 있으며 진단 장비와 의료진이 구비된 10대의 철도 차량을 운영 중이다.

KT는 러시안 레일웨이즈가 보유한 역사 병원과 열차 안에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을 구축해 응급 상황에서 1차 진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시범사업을 내년 1분기에 추진한다.





KT의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은 소량의 혈액과 소변으로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당뇨, 전립선암 등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다. 또 간단한 초음파 검진으로 복부 장기 이상유무 확인, 임산부 태아 초음파 검사, 근골격계·혈관 기본검사 등도 가능하다.

특히 솔루션 자체에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통신 기능이 내장돼 있어 환자 진단 데이터를 모바일 진료기록지에 바로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KT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과 플랫폼의 가치를 재확인했다"며 "러시아 시장에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확대를 위한 중요한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9월 러시아 극동투자청과 MOU를 체결하고 블라디보스톡 극동국립대학교 메디컬센터에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을 설치하는 등 러시아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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