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석유-산업 금속 유망..아연, 최고 실적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내년이 원자재, 특히 석유와 산업 금속에 유망한 한해라는 관측이 월가에서 잇따라 제기됐다고 배런스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배런스는 24개 주요 원자재를 추종하는 S&P GSCI 인덱스 토털 리턴(SPGSCITR)이 지난해 11% 이상 상승한 데 반해 올해 들어서는 0.5% 하락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리버타스 웰스 매니지먼트 그룹의 애덤 쿠스 대표는 "원자재가 동면에 빠졌다"면서 "올해는 활력 없이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전문 중개회사 팅크마켓의 나임 아슬람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내년은 원자재에 근사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재정 부양이 뒷받침하는 성장이 견고한 발판"이라고 진단했다.

ICON 내추럴 리소시스 펀드의 롭 영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원자재 전망이 밝다면서, 특히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을 주목했다.

ICON 에너지 펀드를 운용하는 데렉 로빙손도 신흥시장 탄력이 석유 투자 전망을 밝게 한다고 강조했다.

아슬람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의 감산이 효과를 내면서 유가가 내년에 배럴당 65~70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쿠스는 원유가 내년 말 70달러 중반에서 80달러 중반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63.40달러로 최신 집계됐다. 이로써 올해 들어 11% 이상 상승했다.

배런스는 산업용 금속 강세도 예상했다.

특히 아연, 구리, 알루미늄 및 팔라듐이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아슬람은 "글로벌 성장이 내년에 원자재 강세의 뒷심"이라면서 "아연의 최고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런스 집계에 의하면 알루미늄 선물은 올해 들어 25% 상승했으며, 아연(20%)과 구리(18%)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 들어 S&P GSCI 인더스트리얼 메탈스 스폿 인덱스(SPGSIN)가 18% 이상 뛰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팔라듐은 상승 폭이 46%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런스는 팔라듐 강세가 특히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용 수요 급증에 크게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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