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삼성전자가 머신비전(machine vision)에 특화한 인공지능(AI) 업체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11일 중국의 한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위스 엔지니어링업체인 ABB, 중국 벤처기업인 칭 캐피털, 홍콩 투자회사 워터 우드 등과 함께 중국의 비온(Vion) 테크놀로지에 2천만달러(한화 약 219억원)를 투자했다.

머신비전은 영상이나 이미지 기반의 검사 분석 기술이다.

지난 2005년 베이징에 설립된 이 업체는 스마트시티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등의 분야에서 AI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교통 위반 이미지를 캡쳐하는 스마트 카메라가 이 업체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현재 베이징이나 톈진, 상하이 등의 지역에서 이 업체의 머신비전 솔루션과 스마트시티 시스템이 사용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2015년에는 포춘캐피털, 베이징 세미컨덕터 디자인 등으로부터 1차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번 투자는 삼성전자가 지난 9월 3억달러(한화 약 3천400억원)의 '오토모티브 혁신펀드'를 조성해 스마트 센서와 머신비전, 인공지능, 보안 등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분야의 기술확보를 위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힌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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