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1일 달러-원 환율이 수급을 바탕으로 1,090원을 중심으로 거래될 것으로 봤다.

이들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커진만큼 수급에 따른 횡보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예상치를 웃돌았고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간 점은 달러 강세 재료나 비둘기파적인 FOMC가 될 가능성에 상승폭은 미미할 전망이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지난 주말 1,092.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3.30원) 대비 0.9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087.00∼1,099.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과장

FOMC를 앞두고 있다. 비농업 고용지표가 잘 나오든 못 나오든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표는 큰 영향이 없어 보인다. NDF에서 1원 정도 밀린 가운데 지난주에는 FOMC 앞두고 기대심리로 오르는 한 주였다면 이번 주는 이벤트 이후 하락하는 장이 될 것이다. 오늘부터 롱포지션 정리가 나올 것으로 본다. FOMC에서 내년에 최소 세 차례 금리를 인상한다는 강력한 코멘트가 나오지 않는 이상 달러-원은 하락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087.00~1,095.00원

◇ B은행 차장

FOMC 앞둔 관망심리에 1,090원 중심의 횡보를 보일 것이다. 최근 달러화가 오를 수 있는 흐름인데도 무거웠다. FOMC 때까지 관망 이어지다가 추가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지 않다는 성명에 달러-원도 확 밀릴 수 있다고 본다. 소폭 상승하더라도 네고 물량이 나오면 다시 저점을 낮추려 할 것이다. 비농업 고용지표는 FOMC 전에 나왔지만, NDF에서 가격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시장도 비둘기파적인 FOMC 결과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088.00~1,094.00원

◇ C은행 대리

박스권 보고 있다. 특별한 방향성을 나타내긴 어려워 보인다.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잘 나왔으나 FOMC 등 큰 이벤트를 앞둔 만큼 수급 중심으로 변동성 나타낼 것이다. 이미 시장 가격에 금리 인상이 대부분 반영됐다. 하루종일 수급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088.00∼1,0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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