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17분 현재 전일보다 1.10원 하락한 1,092.2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FOMC를 앞둔 관망심리 속에 하락했다.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인상 속도를 가늠할 점도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성명서 내용이 주요 변수로 주목되고 있다.
연준이 내년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 점진적이고 완화적인 스탠스를 내보일 것이란 기대 심리가 크다.
미국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22만8천 명 증가로, 시장 예상치인 19만5천 명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물가 기대에 영향을 주는 11월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이 전월대비 0.19% 상승한 26.55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0.3% 상승을 밑돌았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FOMC에서 점도표 조정 가능성 등 비둘기파적 성명서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금리 인상이야 확정적인데 FOMC 이벤트를 앞두고 1,090원 중심으로 관망하되 달러 약세에 기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고용지표는 호조세를 보였으나 물가에 영향을 주는 임금 상승이 약하게 나오면서 달러가 약세"라며 "FOMC 인상 경계에 1,090원대 부근 지지 되겠으나 선반영되면서 FOMC 성명을 확인한 후 등락폭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2엔 상승한 113.50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5달러 오른 1.1769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2.0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4.90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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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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