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당국의 인터넷 금융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인터넷금융협회(NIFA)는 이날 톈진 시범 자유무역지구(FTZ)에 전국 단위의 '인터넷 금융 감시센터'를 오픈했다.

이는 인터넷 금융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기술 표준의 테스트와 인증을 맡게 된다.

NIFA는 이와 함께 '온라인 기업 정보 등록 및 정보 공개 플랫폼'을 개시했다. 이는 온라인 기업들의 대출 내역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출의 목적과 기한, 대출자의 개인 신상 등을 담고 있다.이날 기준 플랫폼에는 총 112개 인터넷 금융회사들이 회사의 사업 및 운영 정보 등을 공개했다.

협회는 해당 플랫폼은 채무자와 채권자 사이에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소해 투자자들이 이성적 판단을 내리고, 디폴트 위험을 줄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공셩(潘功勝) 인민은행 부행장 겸 국가외환관리국 국장은 이날 톈진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인터넷 금융, 즉 핀테크에 대한 위험을 억제하기 위한 특별 캠페인을 계속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이는 새로운 금융 산업도 예외가 없으며, 종국에는 실물 경제를 촉진해야 한다는 당국의 기본 원칙을 재확인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판 부행장은 인터넷 금융 규제의 다음 단계는 기술 발전을 활용해 신용 정보 공개 시스템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투자자들을 보호하고 교육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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