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를 보였다. 국고채 10년물 입찰 결과를 대기하는 가운데 구간별로 차별화가 진행됐다.

1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5bp 하락한 2.082%, 10년물은 0.3bp 내린 2.48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11시 13분 현재 2틱 상승한 108.26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669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이 1천982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틱 하락한 122.10에 거래가 이뤄졌다. 외국인이 386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440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국고채 10년물 입찰 결과에 따라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발 중동지역 정정불안은 채권시장이 계속 주목해야 할 이슈로 꼽았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오늘 국고채 3년과 10년물 지표물 교체가 있어서 지표물과 경과물 손바뀜이 많을 수 있다"며 "이 외에 방향성을 딱히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입찰 분위기가 딱히 나쁘지는 않아 오후에도 지금처럼 지루한 공방이 이어질 듯하다"며 "굳이 따지자면 중동지역 정정불안 가능성은 채권시장을 강하게 만드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4bp 하락한 2.076%,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전일 대비 0.3bp 하락한 2.477%에 출발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상승했다.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22만8천명 증가로, 시장 예상치인 19만5천명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시간당 임금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채권 약세폭은 크지 않았다.

10년물은 1.19bp 상승한 2.3762%, 2년물은 0.01bp 높은 1.7985%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했다. 10년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으로 돌아섰다.

단기구간을 중심으로 매수는 꾸준히 유입됐다. 3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로 강세 폭을 키우기도 했다.

이날 국고채 10년물 1조1천억원 입찰을 앞두고 변동성은 제한됐다.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은 이날부터 각각 17-7호와 17-6호로 지표물이 교체됐다.

장중 초장기물만 약세를 보였던 채권시장은 전반적으로 강세 흐름을 줄여나갔다. 국고채 5년물은 장중 약세 전환하기도 했다.

KTB는 약 2만9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254계약 줄었다. LKTB는 약 1만4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20계약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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