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뉴질랜드 퇴직연금 CEO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의 차기 총재로 에이드리언 오어(54) 전 부총재 겸 금융안정국장이 임명됐다.

그랜트 로버트슨 뉴질랜드 재무장관은 11일 RBNZ 이사회의 만장일치 추천을 받아 오어 전 부총재를 5년 임기의 RBNZ 총재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RBNZ는 지난 9월 그레이엄 휠러 전 총재가 퇴임한 이후 그랜트 스펜서 총재 대행 체제로 운영돼왔다.

오어 차기 총재의 임기는 내년 3월 27일부터 시작된다.

그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RBNZ의 부총재 겸 금융안정국장을 지냈고, 그 뒤 뉴질랜드 퇴직연금(Superannuation Fund)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현재까지 직책을 수행하고 있다.

오어 차기 총재 임명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달러화 대비 뉴질랜드달러(키위달러) 가치는 급등했다.

RBNZ 재직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 차기 총재로 임명됐다는 소식에 새 정부 출범 후 불거졌던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 26분 현재 뉴욕 전장대비 0.0061달러(0.89%) 상승한 0.6901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0월 출범한 노동당 주도의 연립정부는 RBNZ의 책무에 종전 물가안정 외에도 고용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로버트슨 재무장관은 "지금은 RBNZ와 뉴질랜드의 통화정책 프레임워크에 중요한 시기"라면서 오어 차기 총재는 이런 변화 과정을 관리할 명성과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에이드리언 오어 RBNZ 차기 총재>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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