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당국이 완다그룹 등 해외인수에 적극적인 기업들을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차이신이 22일 보도했다.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는 6월 중순 시중 은행들에 해외 인수·합병(M&A)에 적극적인 일부 기업을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매체가 언급한 기업은 완다그룹, 하이난항공(HNA)그룹, 복성그룹, 이탈리아 축구 구단 AC밀란을 인수한 저장(浙江)로소네리 등이다.

차이신은 안방그룹도 해외 인수에 활발한 기업으로 지목했다.

이들 기업에 구체적인 처분이 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당국은 현장 조사도 계획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완다그룹의 상장사인 완다시네마(002739.SZ)는 이날 9.91% 폭락한 채로 거래를 중단했다.

차이신의 보도 이전 일부 은행이 완다그룹의 채권을 모두 처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소문이 금융시장에 퍼졌기 때문이다.

완다그룹은 이 소문을 즉각 부인했다.

복성제약(02196.HK)도 오후 4시 55분 현재 홍콩증시에서 6.88% 하락했다.

복성그룹의 고위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복성그룹은 모든 것이 정상이다"라고 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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