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증시는 규제 우려에 하락했다.

2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76포인트(0.28%) 내린 3,147.45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억9천100만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2천204억위안으로 전장보다 증가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4.35포인트(1.29%) 하락한 1,862.84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9천만수, 거래 규모는 2천576억위안으로 늘었다.

상하이 증시는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이 중국 A주를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하기로 한 호재로 장중 상승세를 보였다.

오후장 들어 완다시네마(002739.SZ)의 폭락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하자 상하이 증시도 상승폭을 축소했고, 마감 전 반락했다.

완다시네마는 9.91% 폭락한 채로 거래를 중단했다. 이는 일부 은행이 완다그룹의 채권을 모두 처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완다그룹은 이를 즉각 부인했다.

다만 중국 매체 차이신은 6월 중순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가 은행들에 해외 인수·합병(M&A)에 적극적인 일부 기업을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언급한 기업은 완다그룹, 하이난항공(HNA)그룹, 복성그룹, 이탈리아 축구 구단 AC밀란을 인수한 저장(浙江)로소네리 등이다.

이들 기업에 구체적인 처분이 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당국은 현장 조사도 계획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초상은행(600036.SH)이 6.66% 오르는 등 은행주는 강세를 보였다. 메이디그룹(000333.SZ)은 0.68% 내렸다.

업종별로는 은행, 보험 등이 상승했고, 건축자재, 조경 등은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08% 내린 25,674.53에 마감했다.

항셍H지수는 0.09% 오른 10,402.76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는 중국 증시와 동조 현상을 보이며 장 중반 상승폭을 키웠다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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