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1일 아시아증시에서 도쿄증시는 미국 증시의 강세 흐름에 힘입어 25년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대만증시는 시가총액 2위 훙하이정밀(폭스콘)이 급등한 영향으로상승했다.

중국증시는 당국의 규제 완화 가능성에 상승했고홍콩증시도 강세로 마감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미국 증시의 강세 흐름에 힘입어 25년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27.65포인트(0.56%) 높은 22,938.7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지난달 7일 이후 최고 수준을 넘어서면서 1992년 1월 9일 이후 25년 11개월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토픽스지수는 9.61포인트(0.53%) 오른 1,813.34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한 것이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지난 9일 뉴욕 증시의 대표 지수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엔화 가치가 장중 내리막을 이어간 가운데 일본은행(BOJ)이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했다는 추측이 확산하면서 주가가 뛰었다.

이날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6엔(0.05%) 상승한 113.54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증시 강세 재료다.

시장은 오는 12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다수 시장 참가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1.25~1.50%로 25bp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는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이 2.26% 올랐고 닌텐도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1.53%와 0.82% 상승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시가총액 2위 훙하이정밀(폭스콘)이 급등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74.47포인트(0.72%) 오른 10,473.09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상승 개장 이후 장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8일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모두 상승 마감한 점이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애플 아이폰 조립업체인 훙하이정밀이 2.56% 오르면서 장세를 주도했다.

이밖에 시가총액 1위 TSMC는 0.22% 올랐고, 포모사석유화학은 0.93% 상승했다.

라간정밀도 1.37% 올랐다.



◆중국 = 중국증시는 당국의 규제 완화 가능성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2.20포인트(0.98%) 오른 3,322.20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억3천200만 수(手:거래단위)로 줄었고, 거래규모는 1천730억 위안으로 소폭 늘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8.18포인트(1.49%) 상승한 1,919.69에 마쳤다.

거래량은 1억5천900만 수, 거래규모는 2천290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0곳의 중소형 은행은 자산관리상품(WMP)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관행을 2020년 말까지 용인해 달라고 당국에 요청했다.

현재 당국은 2019년 6월 말을 기한으로 삼고 있지만, 시중 은행들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한 완화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리실업(600887.SH)은 4.8% 올랐고, 자광국심(002049.SZ)은 4.94% 상승했다.

대형주를 모아놓은 상하이증시50 지수도 1.18%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가전, 양조, 클라우드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325.44포인트(1.14%) 상승한 28,965.29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142.05포인트(1.26%) 상승한 11,431.62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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