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완구업체 마텔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3'에서 세 단계 낮은 투기등급인 'Ba3'로 낮췄다.

무디스의 린다 몬태그 선임 부대표는 11일 "이번 등급 하향은 올해까지 회사의 약한 성과를 반영했다"며 "특히 회사는 한 해 중 가장 중요한 4분기 이익 전망치를 최근 낮췄다"고 설명했다.

몬태그는 "이런 상황은 애초 예상됐던 부채 비율 수준을 상당히 올리게 할 것으로 본다"며, 다만 회사는 새로 계획한 10억 달러 규모 채권 발행 후에는 유동성 상황이 탄탄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마텔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영국 신평사 피치도 마텔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두 단계 아래 투기등급인 'BB'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매겼다.

피치는 회사가 예상하는 경영 개선이 현실화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로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지적했다.

마텔은 6억5천만 달러의 비용 절감을 추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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