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월가 전문가들은 11일 뉴욕 증시 상승세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스텔리전스의 케빈 밀러 최고경영자(CEO)는 "뉴욕 증시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산불과 두 번의 허리케인과 현재 뉴욕 테러 공격에도 불구하고 계속 오르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상승 궤도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원래 이러한 상황에서는 조정이 오지만, 현재 주가 상승이 지속 가능하다고 믿을 이유가 많이 있고 만약 세제개편안이 통과된다면 증시는 더욱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제개편과 관련해 구체 사항을 좀 더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프로스트인베스트먼트어드바이저의 톰 스트링펠로 최고재무책임자(CIO)는 "세제개편에 따른 매수와 매도는 끝났다"면서 "이제 어떠한 세제개편안이 통과될지 세부 사항에 대해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츠의 애닉 센 글로벌 이사는 "내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몇 회 올릴지와 관련해 시장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현재 상황으로는 내년까지 증시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만약 물가가 빨리 올라 금리 인상이 빨라지면 주가 상승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종목과 관련된 의견도 나왔다.

로이트홀트 그룹의 짐 폴슨 수석 투자전략가는 "회복세 이후 처음으로 에너지 주들이 매우 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들은 현재 적당한 가치에서 32% 저평가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폴슨 전략가는 "아마 지금이 그동안 선호도가 떨어졌던 섹터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할 시간일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시작된 것과 관련한 발언도 나왔다.

인터렉티브인베스터의 리 와일드 주식 전략가는 "가상화폐의 접근성과 합법성, 그리고 보안 위험을 줄여주는 요인들은 어떤 요인이든지 가상화폐의 신용도를 높인다"면서 "이는 잠재 투자자의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래 첫날 비트코인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한때 CBOE 사이트가 폭주하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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