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80원대로 하락한 후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금리인상이 익숙한 재료로 인식되고 있다.

이미 선반영된데다 연말 롱플레이가 주춤해졌다.

미 금리인상이 이미 상당부분 시장을 흔들어놓은 만큼 관망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FOMC 금리인상 이후의 행보에 주목했다.

내년에 미국이 얼마나 더 금리를 올릴 여력이 있느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관건은 미국 금리인상이 임박한 시점에 숏플레이로 얼마나 룸(여유분)을 확보할 수 있을지다.

이날 서울환시는 1,080원대 후반으로 저점을 낮춘 후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환시 참가자들은 1,088원선이 1차 지지선으로서 주목되는 레벨이라고 꼽았다.

지지선이 무너지면 특정 레벨에 걸려있던 매도 주문이 덩달아 따라나올 여지도 있다.

그러나 미국 금리인상 이슈가 익숙하다해도 임박한 이벤트의 경계심은 간과할 수 없다.

이벤트가 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공격적인 숏플레이는 쉽지 않다.

개장초 환율 레벨이 낮다면 저점 인식에 따른 짧은 롱플레이가 유입될 수 있다.

외국인 역송금 수요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외국인 주식순매도 역시 4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다.

일부 역송금 수요가 나올 수 있어 달러화 하단 지지력은 꽤 탄탄하다.

한편으로는 채권시장으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도 만만치 않다.

이에 달러화 상승은 무겁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뉴욕 맨해튼의 한 버스터미널에서 폭발 사건이 일어났다.

다만, 안전자산선호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상자가 없고, 테러 용의자도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중에는 오전 9시반에 호주 3분기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된다.

한국은행은 이날 2017년 11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하락했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88.40/1,088.9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5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종가(1,092.30원) 대비 3.30원 내린 수준이다. 저점은 1,088.80원, 고점은 1,091.10원에 거래됐다.(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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