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황금 개의 해'인 2018년을 맞이하는 금융투자업계 개띠 인사들 면면은 화려했다.

1958년생으로는 업계 수장급이 눈에 띄었다. 1970년생은 부서장과 본부장급 등으로 포진해 업계의 기둥 역할을 맡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띠'를 대표하는 1958년생 중에는 단연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눈에 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지난 2014년 말 대우증권을 인수, 2015년 미래에셋증권과 합병한 이후 최근에는 초대형 투자은행(IB)과 해외 부동산에 집중하고 있다.

아직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는 받지 못했으나 일단 통과되면 가장 빠르게 8조원대 IB로 확장할 가능성이 커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은 7조2천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로 부임한 김형진 대표도 58년 개띠다.

김 대표는 신한은행으로 입행한 정통 신한맨이다. 올해초까지는 지주에서 전략담당 부사장을 하다 신금투 사장으로 임명됐다.

장수 CEO인 고원동 DB투자증권(구 동부증권) 사장과 정해영 한양증권 대표도 1958년생이다.

고원종 DB투자증권 사장은 2010년부터 사장직을 맡고 있다. 앞서 동부증권 홀세일사업부 부사장, 소시에테제네럴증권 한국 대표도 지냈다.

정해영 대표는 지난 2012년부터 6년째 한양증권의 사장을 맡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는 1983년 메리츠증권으로 첫발을 디뎌 강남지역본부장, 경영지원 담당 이사, 영업지원총괄 전무 등을 역임했다.

자산운용사 대표로는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사장이 있다.

존 리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메리츠운용에서 대표를 맡고 있으며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미국 스커더인베스트먼트, 도이치인베스트먼트에 근무하며 '코리아 펀드'를 운용했다.

1970년대 생으로는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 최준 유리치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정성호 유리치운용 주식운용 본부 이사, 정태욱 흥국자산운용 LDI본부장, 백희범 키움운용 크레딧팀장 등이 있다.

임원 많기로 유명한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운용에는 1970년생만 각각 7명씩 있다.

1970년생 중에는 특히 구조화금융 담당 임원이 많았다.

최원일 교보증권 구조화금융본부장, 박인준 하이투자증권 투자금융2본부장, 정상익 KB증권 부동산금융본부장, 곽영권 메리츠종금증권 구조화금융부문 상무 등이 이에 해당한다.

1982년생, 내년에 만 35살이 되는 금투업계 인물 중엔 주로 매니저, 애널리스트들이 눈에 띈다.

마이다스에셋, 미래에셋, 베어링, 삼성, 신영, 신한BNP, NH-아문디, KB, 한국투자신탁자산운용 등에만 약 20명정도의 1982년생 매니저들이 있다.

그밖에 공원배 KB증권 연구원, 함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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