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12일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이로써 신라면세점은 아시아 3대 국제공항(인천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서 화장품·향수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화장품·향수 면세점 사업자로 부상하게 됐다.

이번 오픈은 소프트 오픈으로 매장별 순차적 공사를 통해 내년 상반기 중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10월 말 완공된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제4터미널에도 약 550평에 달하는 화장품·향수 매장을 오픈하는 등 해외 사업장 확장에 분주하다.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이 그랜드 오픈하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까지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는 내년에는 화장품·향수 분야 세계 최대규모의 면세점으로 도약하는 토대를 닦게 된다.

신라면세점은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내 총 6개 구역에서 화장품·향수 매장과 패션·액세서리 매장을 운영하며 전체 매장 규모는 약 3천300㎡(약 1천평)이다.

국산 화장품 브랜드 12개를 포함한 총 200여 개 이상의 화장품, 향수,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지난해 호텔신라의 해외 매출은 5천억원 규모로 국내 면세점 사업자 중에서는 가장 많았다. 내년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면세점이 그랜드 오픈하게 되면 국내 면세점업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연간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아시아 주요 허브공항의 화장품·향수 매장 운영권을 모두 확보했다는 점이 매우 주목할만한 성과"라며 "화장품·향수 분야의 세계 최고 면세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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