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호주 기업들의 경영 환경을 나타내는 지표가 사상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호주 최대은행 내셔널호주은행(NAB)은 4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환경지수(BCI)가 지난 11월 기준 12로 집계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지수는 1997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였던 전달의 21에 견줘 9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장기 평균(5)은 여전히 크게 웃돌았다.

하위 항목 중 수익성지수는 15로 전달대비 11포인트 하락했고, 교역환경지수는 16으로 14포인트 낮아졌다.

기업신뢰지수는 6으로 3포인트 하락했다.

NAB의 앨런 오스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조사 결과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그보다 나빠진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면서도 "기업신뢰지수가 하락 추세인지에 면밀한 관심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중개업체 액시트레이더의 그레그 맥케나 외환전략가는 "11월 조사 결과는 견조하지만, (기업환경지수가) 9포인트 급락한 것과 기업신뢰지수가 하락한 게 부진한 것으로 해석됐다"고 말했다.

기업환경지수 발표 후 호주달러 가치는 미국 달러 대비 낙폭을 다소 확대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12분 현재 뉴욕 전장대비 0.0005달러(0.07%) 내린 0.7523달러에 거래됐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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